작성일 : 22-04-10 20:02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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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훈구
조회 : 90  

나의 어머니는 경상북도 영천군 신령면에서 자라서 나의 아버지와 결혼을 하시기전까지는 한번도 교회에 가보신적이 없는 분이었다. 그리고 나의 외가집에는 철저한 유교 집안으로서 외삼촌, 외숙모, 외사촌 어느 누구 한사람도 교회를 다녀 본적이 없었다 외가집 주위에는 교회가 전혀없는 아주 시골 산골 마을이었다. 그런 마을에서 나의 어머니는 경상북도 달성군 공산면의 팔공산 아래 7가구만 살고 있는 조그마한 동네로 시집을 오시게 되었다. 그런데 시집온 그 동네에도 전통적인 유교 집안이었고 어느 누구도 교회를 다녀 본적이 없는 가족과 마을사람들 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시집온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교회까지는 한시간 이상 걸어서 갈수 있는 교회가 있었다.

 나의 어머니가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아무 신앙적인 배경과 환경이 없었는데 지금의 나의 어머니의 신앙을 가지셨고 또 22녀 자녀들을 다 신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가정으로 만드셨는지 아주 궁금한 마음으로 아흔을 넘기신 나의 어머니에게 미국에서 전화를 걸어서 하나씩 궁금점을 풀었다. 어머니는 시집오시기 전에 외가집 집안의 미신을 지키는 일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그게 아주 싫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시집을 온 이후에도 같은 유교 집안이라 미신을 지키고 재래식 화장실에 못하나 치는것도 마음대로 못치고 여간 불편함이 없던차에 한번은 교회에서 송산댁 권사님이 찿아와서 교회 다니면 미신을 안 지켜도 된다고 하는 말이 귀에 속 들어와서 교회에 한번 가게 되었는데 교인들이 그렇게 아무 보잘것 없는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친절하게 대하여 주는것에 감동을 받고 그 다음주부터 계속 주일날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또 어머니의 언니 집을 방문했는데 그 언니가 미국에서 온 선교사의 전도를 통하여 먼저 믿게 되어서 어머니의 언니가 어머니를 전도했는데 그때 부터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 교회에 나갈때는 아버지와 삼촌의 반대로 어려움도 많았다고 하셨는데 특히 주일날 농촌에서 모내기 하거나 논에 약을 치는 경우에도 어머니는 주일날 교회에 가버리니 시집온 며느리가 집안일도 안돌보고 교회에 가신다고 많은 구박을 받았지만 평소에는 아주 잘하시고 오직 주일날만 그렇게 교회에 가시니 어머니의 시어머니 즉 나의 할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아주 좋았다고 한다. 특히 유교 집안이고 아버지가 집안 종손이라 많은 제사가 있었지만 어머니는 제사 음식을 일절 입에도 안되시니 할머니가 오히려 제사 지내기 전의 음식을 챙겨 두셨다가 제사 끝나고 다른 사람들이 제사 음식을 먹을때 며느리에게 주실정도로 어머니의 신앙심은 대단하였고 그 어느 누구도 꺽을수 없는 믿음이 였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들을 아주 순수하게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교회 처음 나가기 시작할때 부터 성경 말씀대로 이행하기 위해서 십일조 생활을 하시기 시작할 정도로 아주 특이하게 성령님이 나의 어머니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신것 같다. 아니 나의 어머니가 너무나 성경말씀 그대로 순수하게 믿으시니 성령님이 깊히 관여하시므로 어머니의 믿음이 반석같이 굳세게 될수 있엇던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태어나기전부터 어머니는 아주 독실한 크리스챤으로서 매일 새벽기도회와 수요일 저녁예배, 주일아침 대예배, 주일 저녁예배를 한번도 안빠지시고 다니시는것은 당연하였고 주일날은 교회가는 일과 교회 관련일 외는에 어떤 세상적인 농사일도 하지 않으시고 주말이면 교회에 가시어 교회 바닥과 강대상 그리고 의자들을 물걸레질 하시면서 청소로 봉사하시고 주의 종 목사님에게는 아주 친절하시어 논밭에서 농사지은   곡식, 채소도 수시로 갖다 드리는 아주 독실한 고신 교회의 집사님이셨다.

 그래서 나는 태어나기전 어머니의 배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여서 태어나자 마자 어릴때는 엎혀서 다니고 걸음마 할때는 어머니 손에 이끌리어 다니면서 어머니처럼 주일날 교회 가서 예배 드리는게 최우선으로 되어졌다.

어릴때는 그냥 어머니 따라서 교회에 왔다갔다 했지만 중학교 3학년 졸업반때 겨울방학중에 다니던 교회에서 심령대부흥회를 하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밖에 안된 열다섯살 아직 어린 나이에 나는 그 심령대부흥회에 한번도 안빠지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당시에 부흥회는 월요일 저녁에 시작하여 금요일 저녁까지 5일동안 하며 새벽 5시에 새벽기도회 그리고 아침 10시에 오전 예배 저녁 8시에 저녁예배를 드리며 하루에 세번을 5일동안 한번도 안빠지고 어머니를 따라서 다녔다. 마지막날 금요일 새벽기도회때 부흥강사로 오신 목사님이 설교 말씀을 전해주시고 함께 통성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나는 눈물 콧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앞에 있던 성경공부 교재 책이 다 젖어 버렸다. 나는 그동안 지은 죄를 하나하나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울부짖을때 성령님이 친히 도와주시어 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이제 언제 어느때 죽어도 천국 갈수 있다는 확신이 마음에 생기게   되었다.

나는 그이후로는 주일날 교회 갈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리어 가기 보다는 내 스스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가고 싶어졌고 또 주변에 믿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 교회가자고 하는 마음이 생겼다.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바로 이 믿음의 선물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매 주일 저녁마다 머나먼 타국 미국땅에서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걸때면 아흔살을 훌쩍넘긴 연세에도 육십을 바라보는 아들에게 교회 잘 갔다 왔나 라는 질문을 꼭 하시는 나의 어머니에게 나는 너무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하고 싶다. 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 가끔 눈물이 많이 글썽이는 편이다. 이 글을 쓰는 이시간에도 내 눈에는 눈물이 글썽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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